도쿄까지 왔으면 후지산은 무조건. 근데 막상 알아보면 기차+버스 환승 동선이 정말 복잡하고, 자유여행으로 가면 명소 한두 곳 보고 끝나기 십상이에요. 그래서 저는 도쿄 신주쿠 출발 후지산 당일 버스투어로 다녀왔습니다.

결론부터 말하면 진짜 만족. 신주쿠에서 한 번만 탑승하면 아라쿠라야마 센겐공원·가와구치호·오시노 핫카이까지 후지산 명소 4~5곳을 하루에 다 챙겨주는데, 1인 약 7~9만 원대고 한국어 가이드까지 동행이에요. 처음 도쿄 가시는 분 / 부모님 모시고 가시는 분 / 길치 / 운전 부담 있는 분 전부 추천드립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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도쿄에서 후지산 — 왜 버스투어가 답인가

도쿄에서 후지산 가는 방법은 사실상 세 가지인데 비교 정리하면 답이 분명해져요.
- 기차 + 현지 버스: 신주쿠→가와구치코 약 2시간, 거기서 명소 이동에 또 1~2시간. 명소 사이 배차 1시간 간격, 한 번 놓치면 일정 끝
- 렌터카: 일본 좌측통행 + 산악 도로. 운전 자신 없으면 위험
- 한국인 가이드 버스투어: 신주쿠에서 한 번 탑승, 명소 앞 하차 → 다시 탑승. 환승 0회
저는 처음 도쿄 갔을 때 자유여행으로 가와구치코 다녀왔다가 명소 두 곳밖에 못 봤어요. 이번에 버스투어로 다시 갔는데 같은 시간에 4~5곳 다 챙겼고 사진 결과물도 훨씬 좋았어요. 일정 짤 시간이 부족하거나 후지산 처음이라면 무조건 버스투어 추천.
A코스 vs C코스 — 어떻게 골라야 하나

마이리얼트립 후지산 버스투어는 보통 A코스(스팟 많이) / C코스(여유로운 일정) 두 가지로 나뉘어요. 둘 다 다녀온 분 후기 종합 + 제가 선택한 기준:
- A코스: 아라쿠라야마 센겐공원·로손 후지카와구치코·가와구치호 오이시 공원·시라이토 폭포·오부치 사사바. 스팟 5곳, 머무름 시간 짧음(20~40분). 사진 빠르게 찍고 다음 장소 이동
- C코스: 로손 후지카와구치코·아라쿠라야마·오시노 핫카이·야마나카호 일대. 스팟 4곳, 머무름 시간 김(40~60분). 사진 + 마을 산책까지 여유
“많이 찍고 오는 것 vs 한 곳에서 충분히 즐기는 것” 선호로 갈리는 구조예요. 저는 C코스로 갔어요. 사진은 많이 찍는 것보다 한 컷을 제대로 챙기는 게 좋다고 판단했고, 결과적으로 정답이었습니다. 시즌·날씨에 따라 일부 스팟이 빠질 수 있으니 예약 페이지에서 당일 코스 다시 확인하세요.
실제 하루 동선 — 신주쿠 출발부터 복귀까지

제가 다녀온 C코스 기준 타임라인:
- 07:30: 신주쿠역 동쪽 출구 집합
- 08:00: 신주쿠 출발
- 10:00~10:40: 로손 후지카와구치코마치 (편의점 + 후지산 백뷰 사진 포인트)
- 11:00~12:30: 아라쿠라야마 센겐공원 5층탑 + 398계단 + 사진
- 12:30~13:30: 점심 자유시간
- 14:00~15:00: 오시노 핫카이 마을 자유 산책
- 15:30~16:30: 야마나카호·히라노 해변
- 16:30: 신주쿠 복귀 출발
- 19:00~19:30: 신주쿠 도착
도쿄역 출발도 선택 가능해요. 숙소가 도쿄역 근처면 도쿄역, 신주쿠·시부야 쪽이면 신주쿠 출발이 편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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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라쿠라야마 센겐공원 — 후지산 인생샷 1순위

후지산 사진 한 컷만 챙긴다면 무조건 여기예요. 5층 붉은 탑 + 벚꽃(봄) 또는 단풍(가을) + 뒤로 후지산이 겹쳐 보이는 구도가 일본 관광청 포스터에 늘 나오는 그 장면입니다.
- 398계단 등반 필수: 입구에서 전망대까지. 천천히 약 15~20분
- 전망대 도착 시간: 11시 전후, 햇빛 각도 좋음
- 복장: 운동화 무조건. 굽 있는 신발은 비추
- 현장 음료: 자판기 입구에 있음. 등반 후 한 캔 진리
- 주의: 흐린 날엔 산이 안 보일 수 있음. 날씨 운빨 70%
이 코스의 진짜 하이라이트라 시간 짧게 주는 게 아쉬울 정도예요. 가이드 인솔로 단체 사진 한 컷 찍고 자유시간 약 50분 정도 줍니다. 가능하면 도착 직후 빠르게 올라가서 자리 잡으세요.
오시노 핫카이·가와구치호 — 마을·호수 풍경

오시노 핫카이는 후지산 용천수가 솟아나는 8개 연못으로 구성된 마을이에요. 후지산을 배경으로 한 전통 마을 풍경이 압도적이라 사진 결과물이 진짜 좋습니다.
- 오시노 핫카이: 무료 입장, 연못·전통 가옥·기념품 가게. 약 1시간
- 가와구치호 오이시 공원: 라벤더(여름)·코키아(가을)·억새(봄가을). 시즌별로 풍경 완전히 다름
- 현지 디저트: 오시노 모찌·우동 추천. 가이드가 맛집 알려줌
오시노 핫카이 안에 무료/유료 구역이 나뉘어요. 유료 구역(약 300엔)은 전통 가옥 보존 잘 되어있는데, 시간 빠듯하면 무료 구역만 봐도 충분합니다.
날씨·복장·준비물

후지산은 진짜 날씨 운빨 게임이에요. 운 좋으면 선명한 백설 후지산, 운 나쁘면 구름밖에 못 봅니다.
- 날씨 확인 사이트: 출발 1~2일 전 일본 기상청 사이트에서 가와구치코 일대 확인
- 베스트 시즌: 11~3월(설산 선명), 4월(벚꽃), 10~11월(단풍)
- 피해야 할 시즌: 6~7월 장마, 8월 구름 많음
- 복장: 도쿄 시내보다 5~8도 낮음. 봄·가을은 패딩, 겨울은 두꺼운 코트
- 준비물: 운동화·핫팩(겨울)·선글라스(설산 반사광)·작은 현금(1~2만 엔)
- 카메라: 광각 렌즈 또는 폰 광각 모드. 후지산은 광각이 답
일정이 짧다면 도쿄 도착 2~3일 차에 날씨 보고 예약하는 게 좋아요. 마리트는 출발 일주일 전까지 무료 취소 가능한 옵션도 많아서 일정 유연하게 짤 수 있어요.
누구한테 추천하나

이 투어 강력 추천:
- 도쿄 처음 가는 분: 후지산은 도쿄 시그니처. 안 보고 오면 후회
- 일정 짧은 분(3박 이하): 하루에 5곳 다 챙겨주니 시간 가성비 최고
- 부모님 모시고 가는 분: 한국어 가이드 + 차량 이동, 환승 0회
- 길치·운전 부담 있는 분: 신주쿠에서 한 번 타기만 하면 끝
반대로 후지산 등반(여름)이 목적이거나 가와구치코에서 1박 하실 계획이면 버스투어 말고 자유여행이 나아요. 일본 다른 지역 일정도 같이 짜고 계시면 마이리얼트립 할인코드 메인에 도시별로 정리해놨으니 같이 보시는 거 추천드려요.
정리

도쿄까지 가서 후지산을 못 보고 오는 건 아쉽고, 자유여행으로 가면 한두 곳밖에 못 보는데, 버스투어 7~9만 원대면 아라쿠라야마·가와구치호·오시노 핫카이까지 명소 4~5곳을 하루에 끝낼 수 있어요. 마리트 할인코드 등록까지 묶으면 결제 부담도 거의 없습니다. 날씨 좋은 날 잡아서 한 번은 무조건 가보세요.

